| 회사소개 | 코리안저널을 시작페이지로
 
로그인 | 회원가입
클릭 클릭 많이 본 뉴스
  가을 건조증
  “선교하러 갔다가 오히…
  말세에 성령을 부어주시…
  퇴직연금
  도넛샵 매매
  도넛샵 매매
  이민국의 H-1B RFE 남발 비…
  쌀쌀한 날씨에도 … 신…
  오바마 케어, 2018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Main>Column>교육
달라스 칼럼
 
작성일 : 15-10-10 05:19
우리 자녀 성공 비결 - 성공을 부르는 키워드 착각 시리즈 3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1,901  
■ 팔방미인
 
19세기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대영제국의 기치아래 전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던 시절에는 다재다능함이 크게 각광을 받았습니다. 새로 개척한 식민지를 개발하고 이를 잘 활용하려면 팔방미인들이 필요했습니다.
식민지의 언어를 이미 알고 있거나 빨리 습득할 언어능력, 예상치 못한 무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호신술, 맹수나 적군을 제압하는데 필요한 사격술, 새로운 개척지의 지형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독도법과 차트기술, 개천이나 강들을 도하하는데 필요한 교량을 건설하고 건물을 짓는데 필효한 토목기술과 건축술, 곡사포를 쏘거나 측량을 위해 필요한 기하학적 지식, 사교를 위해 필요한 볼룸댄스 실력 등 다양한 재주를 지닌 장교가 그야말로 대영제국에 필요한 엘리트 장교의 전형이었습니다.
이러한 엘리트 장교의 전형이 액션 히어로가 된 것이 제임스 본드이죠. 007 영화를 보면 제임스 본드는 못하는 것이 없습니다. 온갖 총기류를 장난감처럼 다루고, 미스터Q 가 새로운 기기의 작동법을 설명할 때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 실제 위기 상황이 되면 마치 수년간 써온 사람처럼 능숙하게 이 신비로운 기기들을 다뤄 난국에서 벗어나죠. 포커, 블랙잭 등 도박에도 귀재이며, 춤을 추면 사교장의 모든 여자들이 반하고,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로 급기야 적의 여자도 배신을 무릅쓰며 본드를 도와주기도 합니다.
만약 미개한 사회에 선진문명으로부터 도래한 사람이 있다면 미개인들의 눈에는 외지에서 앞선 지식과 도구를 사용하는 키 큰 외국인이 이렇게 보일 수도 있겠지요. 또 몇 십 년 전 같으면 시골에서 학교를 다니는 명문가에 부잣집 아이가 공부도 제일 잘하고, 운동도 만능이며, 노래면 노래, 미술이면 미술 모두 제일일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전문성이 강조되는21세기에 살고 있으며 요즘에는 아무리 벽촌을 가도 한 학생이 모든 분야에서 월등하게 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사실 우리는 한 두 가지도 남들보다 월등하게 앞서기 힘든 무한경쟁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식을 팔방미인으로 키우려는 19세기의 교육철학에서 벗어나지 못한 부모들이 많습니다.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에 불과한데도 아이의 스케줄은 꽉 차 있습니다. 방과후 월수에는 체조, 화목 방과 후에는 수영, 금.토에는 골프를 배웁니다. 주말에는 골프 토너먼트를 다니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월요일 체조를 마친 후에는 바로 첼로를 배우러 가야 하는데 달라스의 유스 오케스트라에 들어가려면 레슨 횟수를 늘여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 때문에 선생님과 시간을 맞추느라 머리가 아픕니다. 플룻렛슨 선생님께서 타주로 가신다는데 또 어떤 선생님을 찾아야 하나 막막하네요.
일주일에 두 번 미술학원에 가는데 시간을 하도 바꿔서 선생님에게 미안합니다.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새로 개강된 만다린(중국어) 수업과 시간이 겹쳐 시간을 또 바꿔야 하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나 고민입니다. 그래도 중국 인구가 13억인데 아이에게 중국어는 가르치고 싶다고요? 듣자하니 어떤 학군에서는 중국어 수업이 있다던데 그리로 이사를 가야겠다는 분도 꽤 계시군요. 스케이팅은 아이가 확실하게 소질이 없는 것 같은데 그래도 아이가 좋아하니 레슨을 계속 시켜야 하겠답니다.
주위를 둘러보시면 이런 스케줄을 지닌 학생들과 그 부모들을 심심찮게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이렇게 아이들을 바쁘게 ‘돌리면’ 아이들에게 좋을까요? 아이들이 집에서 쉬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인가요? 그 아이들이 여유를 가지고 쉬면서 생각도 정리하고 읽고 싶은 책도 읽고 친구들과 대화도 하고 그러면 안 되나요? 어린 시절 산간벽지에서 달리 할 게 없어서 책을 읽고, 골똘하게 생각하며 오랜 시간을 보낸 위인들을 우리는 역사속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들이 남들보다 위대하게 된 원동력은 ‘사색’ 입니다.
‘나는 어린 시절 이런 것들을 배우지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꼭 배우게 할꺼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과연 아이들에게 이런 저런 레슨을 시키는 것이 진정 아이를 위한 것일까요? 아니면 부모가 아이들을 ‘Trophy Kids’ 로 만들어서 남들에게 자랑을 하기 위한 것일까요?
아이에게 무슨 레슨을 시킬 때에는 우선 아이에게 꼭 필요한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필요하지도 않은데 옆집 아이가 한다고 불필요한 경쟁심에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둘째, 지도 선생님의 역량을 살펴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아이가 레슨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선생이 사탕을 줘서 그런 것이라면 그런 레슨은 당장 관두는 편이 좋습니다. 아이가 좀 힘들어 하더라도 선생님이 실력이 있으면 아이에게 훨씬 도움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레슨을 받은 것에 대해 제대로 소화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음악, 미술, 운동은 우리 아이들의 인생을 풍요롭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이런 계통의 레슨을 저는 얼마든지 권장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방과 후 스케줄을 이런 저런 레슨들로 꽉 채우지는 마십시오. 아이들을 위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아이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악몽처럼 만드는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예체능 전공할 것이 아니지만 대학진학을 위한 크레딧을 위해 예체능을 한다는 생각은 당장 버리십시오.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읽고 글을 쓰며 수리, 순수과학, 응용과학 문제를 풀 줄 모르면 대학에 진학한 들 졸업이 힘듭니다. 기본적으로 대학에 진학해서 성공적으로 학과를 수강할 수 있는 기본기와 학습능력을 갖춰야 대학에서 학생들을 뽑는다는 점 잊지 마십시오.

테스트 브레인 (469-441-1212)

 
   
 


    2828 Forest Ln., #2325 Dallas, TX 75234 | E-mail: kjdtx21@yahoo.com | 전화번호 : 972-406-2800 | 등록일자 : 2010년 3월10일 | 발행·편집인 : 김종호
    모든 콘텐츠를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등에서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by KOREAN JOURNAL N. TEX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