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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5-11-21 05:42
우리 자녀 성공 비결 - 성공을 부르는 키워드 착각 시리즈 6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764  
복습

수능시험(혹은 학력고사)같은 표준화 시험에서 만점을 받았거나 수석 졸업생들에게 성공의 비결이 뭐냐고 물었을 때 아마도 가장 흔히 듣게 되는 대답이 바로 ‘복습’일 것입니다. 뭔가 신묘막측한 ‘비법’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막상 듣고 보면 핵심 개념을 위주로 복습을 충실히 했다는 내용입니다.

우리 부모 세대는 자녀들에게 늘 복습을 강조합니다. “복습했니?” 참 쉬운 말입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보면 복습을 잘 할 줄 모르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복습을 한다고 하는데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뭔가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초기 학습부터가 부실합니다. 뭐 초기 학습을 대충 했다고 하면 본격적으로 핵심 개념을 공부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이 없습니다. 이런 친구들 중에는 지적으로 게으른 친구들이 많습니다. 즉 머리를 쓰는 것이 싫은 거죠.

한 번을 공부해도 핵심개념을 제대로 익히면 자기 실력이 될텐데 대충 보니 어떤 내용을 수차례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학창시절 자기가 무슨 ‘성문 종합 영어’을 두 번 뗐네, ‘공통 수학의 정석’ 을 세 번 마쳤네 해도 막상 시험을 치면 점수가 신통치 않았던 친구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학생들이 전형적으로 ‘수박 겉핥기’ 타입 입니다. 물속 지형을 파악하려면 다이빙을 하고 잠수를 해서 물속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수상스키를 타고 아무리 수면 위를 오가도 수중의 정보를 알기는 힘든 법입니다. 건축에서 기초공사와 같은 초기 학습이 부실한데 복습을 한들 별로 나아질 것이 없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학습을 통해 뭔가를 배우려고 하지 않고 마치 과업을 완수하는 것처럼 공부를 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은 공부하는 것이 싫고 뭔가를 배울 때 머리가 너무나 아프기 때문에 이러한 고통의 시간이 최대한 빨리 지나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어떤 과목의 수강을 할 때에도 뭔가를 배우려고 하기 보다는 숙제나 프로젝트를 일하듯이 해내고 퀴즈나 시험은 입술을 깨물고 고통을 참아가면서 견뎌내는 스타일입니다. 어떤 과목을 수강하면서 선생님으로부터 혹은 교과서를 통해 뭔가를 배우기보다는 그냥 시키는 것 잘 해내고 어떻게 하면 터프한 이 학기동안 생존할 수 있을까에 총력을 기울입니다.

이런 타입의 학생들에게는 복습도 역시 과업의 연장입니다. 내가 어떤 개념이나 원리를 배우고 그 속에 숨어있는 이치를 깨달고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알든 모르든 일단 외우고 보자는 것이 이런 스타일의 학생들이 주로 보이는 행태입니다.

시험 준비를 할 때에도 시험에서 다뤄지는 핵심 토픽을 공부해서 이해하고 이를 곱씹어서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며 문제풀이를 통해 응용하는 법을 익히려고 하지 않고 선생님이 나눠주는 테스트리뷰에 있는 내용만 달달 외워서 일단 당면한 시험을 어떻게든 치르고 보자는 스타일이죠.

사실 이런 학생들 중에서는 Review Sheet 을 나름대로 공부했음에도 막상 시험을 망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날림공사로 지어올린 가건물 같은 벼락치기 지식은 워낙 기반이 약해서 약간의 도전에도 흔들려 통째로 무너지기 십상입니다.

학생이 문제를 푸는 스피드가 느리거나, 응용력이 결여되어 있거나, 긴장을 많이 하거나 하면 이런 반짝 공부의 모래성은 와르르 무너지고 실망스런 결과만 받아보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벼락치기를 하던 평소 실력을 차곡차곡 쌓든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은 비슷합니다. 미루다가 막판에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결국 같은 분량의 땀을 쏟아붓고도 신통치 않은 결과에 스트레스만 받고 머릿속에 남는 것도 없습니다.

간혹 벼락치기식으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전반적으로 매우 떨어져서 전혀 경쟁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고, 선생님이 그 낮은 수준에 부응해서 교과 과정에서 난이도 중 이상의 토픽들은 다 제끼고 난이도 하의 기본내용만 가르치는 경우입니다.

교과내용이 매우 기본적이라 급하고 공부를 해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범위도 적어서 시험치기 전날에 허둥지둥 공부해도 시험범위를 두루 훑어볼 수 있으며 시험을 그다지 잘 치르지 못했어도 다른 학생들이 워낙 못해서 충분히 상위권에 들 수 있는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벼락치기 통해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이 요행으로 높은 석차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SAT 같은 표준화 시험에서는 부실한 기본기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대학에 진학한 후 고전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제대로 된 복습은 제대로 된 초기학습에서 시작합니다. 처음에 정확하게 배워야 합니다. 기초공사가 탄탄하게 된 후에는 능동적인 복습으로 배운 내용을 확실하게 자신의 자산으로 만들어야 하며 지식의 총량을 누적적으로 늘여야 합니다. 수학이나 과학을 비롯해서 문제풀이를 통해 자신의 지식을 응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는 작업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테스트 브레인 (469-44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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