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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3-08-10 05:52
아프리카의 소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6,014  
척박한 아프리카의 어떤 부족들은 아직도 부의 척도가 염소가 몇 마리냐, 소를 몇 마리 가지고 있느냐가 됩니다. 이렇게 소가 귀하다보니 소를 잡아서 고기에 쓰기엔 너무 아깝지요. 그렇다고 영양보충을 하지 않을 수도 없고 해서 소의 정맥에 관을 끼워 피를 받아먹는 답니다. 소를 죽이지는 않지만 사람은 소의 피를 빨아먹고, 소는 피를 빨아 먹히는 대신 생명을 보존하고 사람들의 보호를 받게 되는 일종의 공생관계가 성립됩니다.

그런데 혹시 현대를 사는 우리들이 이 아프리카의 소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셨는지요?

나름대로 개중엔 하이테크도시인 텍사스 달라스 지역에 살면 대부분 인터넷을 쓰게 되는데 어느 지역엔 버라이존만 가능하고, 어느 지역엔 AT & T, 타임워너 등만 가능하고 등등, 선택의 제한이 많게 됩니다. 커다란 회사들끼리 구역을 나누어 서로를 견제하기 때문인데 이 때문에 소비자는 회사들이 부르는 데로 값을 치러야 합니다. 에너지 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쟁을 하도록 규제완화 후 전기공급회사들은 규제에서 벗어나 온갖 수법을 부려 결국 텍사스의 소비자는 가장 비싼 전기를 쓰게 된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살려면 전기를 써야하고 인터넷을 써야하고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수 밖에요.

미국의 소비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질보다는 가격이다 보니 이런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암암리의 정책이 필요합니다. 공짜 핸드폰을 주는 대신 약정기간을 정해놓고 서비스 수수료로 받아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곳에서는 100불짜리 공짜 핸드폰을 주지 않지만 한달에 30불이고 B라는 곳에선 100불짜리 공짜 핸드폰을 주고 한 달에 40불을 수수료로 받아내고 2년 동안 약정을 해야 한다고 정해 놓는 경우, 계산을 해보면 B라는 곳으로 가면 2년 후엔 결국 100불을 손해 보지만 미국소비자의 대부분은 당장 100불을 내기 싫어 B회사에 갑니다.

2년에 걸쳐 100불 손해 본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질 것은 없지만 다음의 예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 변호사비용 $5000 vs. $0

A라는 사람이 몇 백만불 짜리 상가 부동산구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는 친구를 통해 알아보니 부동산 전문변호사를 소개해줘서 알아보니 변호사가 $5000을 요구합니다. 게다가 환경오염에 대한 조사비용이 $20,000정도 들것이라고 알립니다. 주변사람들은 부동산 브로커만 끼고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변호사 없이 브로커만 믿고 부동산 구입서류에 사인을 합니다. $25000을 절약했지요. 그런데로 몇 년 별탈 없이 지내다가 갑자기 미국 환경청으로부터 편지를 받습니다. 대지가 오염됐으니 정화작업을 하라고요. 알고 봤더니 부동산을 사기전 그 전전주인들이 오염물질을 다루었던 세탁소공장이 있었고 오염이 되어있었음을 몰랐던 것입니다. 아시겠지만 오염을 정화하자면 몇 만불로 되는 것이 아니고 보험도 없고 해서 싼값에 팔려고 하지만 5년 안에 팔면 엄청난 벌칙금을 내야한다는 조항이 은행융자서류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결국 헐값에 팔수도 없고 A는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었습니다.

● MED PAY vs. PERSONAL INJURY PROTECTION

미국의 의료보험은 턱없이 비싸지요? 의료비는 거의 비양심적이라고 할만큼 비싸구요. 그런데 대형 자동차사고가 많이 나는 것도 사실인데 이런 경우 보험이 없으면 치료는 못 받게 되지 않나 해서 “Medical Payment”를 해주는 조항을 자동차보험에 추가합니다. 보험료도 Personal Injury Protection에 비해서 조금 싸고, 최대 보상비도 월등히 높기 때문에 겉보기엔 Personal Injury Protection에 비해 더 낳은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B는 PIP대신 Med Pay조항을 하기로 합니다. PIP는 보험료도 비싸고 보상비가 최대 $2500밖에 안되는데 Med Pay는 보험료도 비슷하면서 최대 $10,000이 되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B는 교통사고를 당합니다. 상대방 잘못이었습니다. 급한 데로 B는 병원치료는 받습니다.
병원치료가 끝난 후에도 후유증이 있어 보상을 받고자 상대방 보험회사에 손해배상청구를 합니다. 상대방 쪽에선 $7500을 주겠다고 합니다. 병원비가 $7000이었고요. 이런 경우, B는 병원비는 본인 보험에 청구해서 이미 병원에서 가져갔고, 상대방보험에선 $7000을 본인 보험회사에 물어주게 되어 있습니다. 이미 병원에 $7000을 주었으니까요. 결국 B 본인은 $500외엔 보상액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PIP가 있었다면 병원비를 주고도 본인 앞으로 $3000을 받았겠고 병원비도 어느 정도 삭감을 받았을 수도 있었지요. 따라서 병원이나 보험회사에는 Med Pay가 유리하지만 막상 사고피해자이며 보험손님에겐 유리하지 않기 때문에 Med Pay조항이 PIP조항을 사는 것보다 쌀 수밖에요. 그런데 아주 많이 더 싸야하는데 그렇지가 않아서 더 기가 막힙니다. 잘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는 손님을 유린하는 행위라고나 할까요?


여러분이 찾아가서 도움을 청했을 때, 처음은 무료라고해서 찾아갔을 때 가치 있는 무료서비스를 제공 받으신 적이 얼마나 되시는지요? 지금 절약이 결국 나중의 절약이 될지 한번 생각해보시는지요? 싼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다고 하는데 현명한 한국 선인들이신 것 같습니다.
현명한 선택을 하시길요.

<정혜진·패트릭 변호사 (214) 745-1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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