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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지역뉴스
 
작성일 : 18-05-12 02:59
성당 회원증, 북텍사스서 불법 이민자 ‘대체 신분증’으로 부상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806  

성당 회원증, 북텍사스서 불법 이민자 ‘대체 신분증’으로 부상

달라스·캐롤튼·파머스브랜치, 일선 경찰관에게 성당·교회 신분증 인정해줄 권한 부여
단순 교통단속서 불법 이민자 ‘대체 신분증’으로 사용 가능 … “한인교회들도 회원증 발부해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단속 강화로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강제 추방의 두려움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성당에서 발급한 회원증을 받으려는 히스패닉계 불법 이민자들이 북텍사스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는 지난해 달라스, 캐롤튼, 파머스브랜치 경찰국이 성당이나 교회에서 발급된 회원증을 대체 신분증으로 인정하는 권한을 일선 경찰관들에게 부여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이들 경찰국은 텍사스 주정부가 발급하지 않은 신분증이라도 사진, 주소지, 생년월일, 이름 등이 기입된 성당이나 교회 회원증을 대체 신분증으로 인정해줄 권한을 일선 경찰관들에게 부여했다. 회원증에는 개인 신상 정보 외에 성당이나 교회의 로고와 회원번호도 포함된다.
성당이나 교회 회원증이 합법적인 대체 신분증으로 인정된다는 ‘보장’은 없다. 그 판단은 전적으로 일선 경찰관들에게 달렸다.
하지만 단순 교통단속에 걸렸을 경우 아무런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성당이나 교회 회원증이라도 제시하는 게 불법 이민자가 경찰관에게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당 회원증을 대체 신분증으로 소지하는 사람들은 주로 성당에 출석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불법 이민자들이 대부분이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최근 북 달라스에 소재한 샌 후안 디에고 성당(San Juan Diego Catholic Church)에서 이 성당이 발급하는 회원증을 받기 위해 토요일 하루 300여 명의 히스패닉계 불법 이민자들이 몰렸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대부분 북텍사스에 불법으로 거주하고 있는 히스패닉계 이민자들로, 텍사스 주정부가 발급하는 신분증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이날 하루 동안 접수된 신청서만 500여 건이 넘는데, 프린트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300여 개의 회원증 밖에 발급할 수 없었을 정도로 수요가 높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샌 후안 디에고 성당을 찾은 300여 명의 히스패닉 불법 이민자들 중 한 명인 마리아 마틸데 라미레즈(Maria Matilde Ramirez) 씨는 남편, 21살짜리 딸과 함께 성당 회원증을 신청했다.
라미레즈 씨는 달라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법 이민자들 사이에 강제 추방에 대한 두려움이 팽배해 있다”며 “성당 회원증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내 친척들 중에도 성당 회원증을 신청하겠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샌 후안 디에고 성당의 한 관계자는 달라스, 캐롤튼, 파머스브랜치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회원증을 받아 놓을 경우 혹시라도 이들 도시에서 교통단속에 걸릴 경우 경찰관에게 회원증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에 회원증을 받아 놓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원증을 제시할 경우 경찰관이 운전자를 성당에 열심히 다니는 선량한 사람을 볼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성당이나 교회 회원증을 대체 신분증으로 인정해달라는 요구는 지난해 11월 열린 한 타운홀 미팅에서 힘을 받았다. 경찰관이 교통단속에 걸린 운전자의 이민 신분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른바 텍사스의 ‘불체자 성역도시 금지법’ 시행을 앞두고 이민사회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던 때였다.
다양한 종파의 종교단체들로 구성된 단체인 ‘달라스 지역 인터페이스’(Dallas-Area Interfaith)가 타운홀 미팅을 열고 게리 티틀(Gary Tittle) 전 달라스 경찰국 부국장, 데이빗 헤일(David Hale) 파머스브랜치 경찰국장, 그리고 데릭 밀러(Derick Miller) 캐롤튼 경찰국장을 초청했다.
1,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에서 경찰 관계자들은 유틸리티 고지서, 도서관 회원증, 성당이나 교회 회원증 등을 대체 신분증으로 인정하는 권한을 일선 경찰관들에게 부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 후부터 ‘달라스 지역 인터페이스’에 속한 3 곳의 회원 성당들은 불법 체류 신분인 신도들에게 회원증을 발급하기 시작했다.
‘달라스 지역 인터페이스’의 소코로 페랄레스(Socorro Perales) 담당자는 달라스 모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성당 회원증이 운전면허증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은 우리도 잘 안다”며 “하지만 경찰이 티켓을 발부 할 때 운전자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시한다면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되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불체자 성역도시 금지법’ 통과 이후 강제추방 두려움 고조

‘불체자 성역도시 금지법’은 텍사스 주의회를 통과해 지난해 5월 그레그 애보트(Greg Abbott) 텍사스 주지사가 서명한 이후 법적 공방의 중심이 돼 왔다.
제5 연방 순회항소법원은 지난 3월 이 법의 집행에 협조하지 않는 지방자치정부를 처벌하는 조항을 제외한 대부분의 조항이 합헌이라고 판단한 바 있다.
이 법은 운전자가 단순 교통위반으로 단속에 걸려도 일선 경찰이 운전자의 체류신분을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법이 효력을 발휘하기 전까지는 운전자나 범죄 용의자가 구치소에 수감된 이후에만 체류신분을 조회할 수 있었다. 즉, 이 법이 효력을 발휘하면서 구치소에 수감될 정도의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도 이민단속의 대상이 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민사회에서는 이 같은 법이 인종 프로파일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애보트 주지사를 비롯한 이 법의 지지자들은 인종 프로파일링이 엄격히 규제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민사회에서는 이 법으로 인해 불시에 체포돼 추방되는 불법 이민자들이 속출할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파버스브랜치에 소재한 성모 마리아 성당(Mary Immaculate Catholic Church)의 마이클 포르게(Michael Forge) 신부는 이 법이 통과된 후 성당에 나오기를 두려워하는 성도들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성도들의 두려움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해 성모 마리아 성당은 유효기간이 지난 자국 여권이나 어떠한 형태의 정부 발행 신분증을 제시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성당 회원증을 발부하고 있다.
포르게 신부는 “천주교인이 아닌 사람에게도 성당 회원증을 발급한다”며 “우리는 불법이든 합법이든, 이민자들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데 도움을 주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성모 마리아 성당은 지난 3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시작해 지금까지 총 231개의 회원증을 발부했다.
모든 성당이 성모 마리아 성당처럼 회원증을 아무에게나 발행하는 것은 아니다.
샌 후안 디에고 성당의 경우 최소 6개월간 성당에 활발하게 참석한 사람들에 한해 회원증을 발부한다. 또한 회원증을 발부 받기 위해서는 유효기간이 지난 자국 여권이나 미국 정부 신분증을 소지하는 것은 물론, 일종의 ‘신원보증’ 차원에서 회원증을 신청할 때 영주권자나 시민권자를 대동해야 한다.
샌 후안 디에고 성당도 원칙적으로는 회원증을 무료로 발부하지만, 소액의 기부금을 받기도 한다. 성당 측은 이러한 규정을 세운 이유가 회원증 신청자가 지역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선량한 사회의 일원이라는 것을 검증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설명한다.
이 성당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있는 아드리아나 고딘스(Adriana Godines) 씨는 이러한 규정을 세운 이유에 대해 “회원증을 발급하는 일은 성당 측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불법 이민자들이 성당 회원증을 경찰관에게 보여줄 것이기 때문에 성당으로서도 회원증 발급을 가볍게 여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샌 후안 디에고 성당은 지금까지 1,000여 명의 신도들에게 회원증을 발급했다.
불법 이민자들에게 회원증을 발부하는 또 다른 성당인 성 빌립보 성당(St. Philip the Apostle Catholic Church)의 경우 새 신도가 3개월간 착실히 성당에 출석한 후에 회원증을 발급한다.
성당에서 발급하는 회원증은 교통단속에 걸렸을 때 뿐만 아니라 검정고시(GED)에 응시하거나 달라스 커뮤니티 칼리지 지구(Dallas County Community College District)가 올 여름부터 제공하는 무료 시민권 수업 및 영어 수업에 등록할 때도 사용될 수 있다.
지금까지 북텍사스에서 불법 이민자들에게 회원증을 발부하는 종교단체가 성당이 주를 이루는 이유는 대부분의 히스패닉계 사람들이 카톨릭 신자들이고, 불법 이민자의 수도 히스패닉 커뮤니티에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한인 교회들도 ‘달라스 지역 인터페이스’와의 공조를 통해 불법 체류 한인 교인들에게 회원증을 발부해 비록 달라스, 캐롤튼, 파머스브랜치에 한정되기는 하지만 이들이 단순 교통단속이나 경찰관과 대면했을 때 자신의 신원을 나타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샌 후안 디에고 성당에서 회원증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히스패닉계 불법 이민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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