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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9-01 01:57
텍사스 교도소가 ‘콜렉트 콜’ 비용을 대폭 인하한 이유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647  

텍사스 교도소가 ‘콜렉트 콜’ 비용을 대폭 인하한 이유

텍사스 교도소 수감자들이 사용하는 수신자 부담 전화(콜렉트 콜) 서비스의 요금이 대폭 인하됐다. 수감자들이 가족 친지들과 평소 자주 연락해 이들이 석방된 후 사회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다.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에 따르면 텍사스 사법이사회(Texas Board of Criminal Justice)는 지난 8월 24일(금) 어스틴의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1분에 26센트였던 텍사스 교도소의 수신자 부담 전화 요금을 6센트로 낮추는 방안을 승인했다. 인하된 요금은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결정은 텍사스 교도소에 수신자 부담 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인 센추리링크(CenturyLink)가 요금 인하 협상에 동의하면서 이뤄진 결정이다.
텍사스 사법행정국의 브라이언 콜리어(Bryan Collier) 수석국장은 텍사스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전화 요금이 인하되면서 교도소 수감자들이 외부 지인들과 더 잦은 전화통화를 하게 되고, 그로 인해 더 가까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감자들이 사회로 돌아가 적응하는 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요금대로라면 수감자가 15분짜리 전화통화를 하는 데 드는 비용은 4달러 정도였다. 하지만 인하된 요금으로 이 비용이 90센트까지 대폭 내려가게 됐다.
교도소 수감자들의 전화통화 시간 제약도 대폭 완화 됐다. 지금까지는 한번 통화에 20분까지만 허용됐는데, 앞으로는 최대 30분까지 허용된다.
센추리링크는 앞으로 텍사스 내 주요 대도시와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영상통화 기능도 향상시켜 교도소 수감자들이 영상으로 지인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텍사스 교도소에서 발생하는 전화통화 수익금의 60%는 하청업체에게,, 나머지 40%는 텍사스 주정부에게 돌아간다. 주정부 몫은 대부분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텍사스 사법행정국에 따르면 지난 해에만 1천 5백만 달러 가량이 범죄 피해자 기금으로 적립됐다.
텍사스 교도소 수신자 부담 전화 사업이 주정부와 하청업체에게는 수지 맞는 비즈니스이지만, 교도소에 수감된 가족을 둔 저소득층 가정에게는 큰 재정적 부담이 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교도소 수감자 가족들로 구성된 단체인 ‘텍사스 수감자 가족 협회’(Texas Inmate Families Association)의 제니퍼 어샤벡(Jennifer Erschabek) 수석국장은 텍사스 사법이사회의 이번 결정을 반겼다.
어샤벡 수석국장은 “이번 소식은 사랑하는 가족이 교도소에 수감돼 재정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아내, 부모, 자녀 등의 입장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사랑하는 사람과 전화로 연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반응했다.

교도관 구인난 … 4,500여 자리 공석

한편, 텍사스 사법이사회는 텍사스 사법행정국의 내년 예산안도 승인했다. 텍사스 교도소는 최근 수년간 교도관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내년 예산에 1억 6천 8백만 달러의 예산을 포함해 교도관 인력 충원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했다.
텍사스 사법행정국은 교도관 인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해 교도관의 초봉을 인상하고 채용 보너스까지 제공한 바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텍사스 내 교도관 부족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텍사스 트리뷴이 올해 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텍사카나(Texarkana) 인근에 위치한 텔포드(Telford)라는 이름의 교도소에는 200여 명의 교도관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트리뷴 취재 결과 이 교도소에서는 그 어떤 교도소보다 교도관이 수감자에게 폭행당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이 교도관이나 수감자 모두에게 위험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텍사스 트리뷴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텍사스 전역의 교도관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 6월을 기준으로 텍사스 전역의 교도소에서 4,500여 개의 교도관 자리가 공석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텍사스 사법행정국은 교도관의 초봉을 올리고 채용 보너스를 제공하는 데서 그칠 게 아니라, 진급에 따른 연봉 인상의 폭도 넓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의 일환으로 교도관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연봉 한도액을 기존의 4만 4,049 달러에서 4만 7,354 달러로 인상하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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