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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4-06-07 04:52
유병언은 잡힐까?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1,552  
지방선거가 끝났다.
대통령 선거도 아니고 국회의원 선거도 아니었지만 투표율이 56.8%에 이르렀다.
1995년 1회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간첩조작 등으로 점철된 국정 난맥으로 인한 심판론에 세월호 참사가 기름을 부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투표소로 향했고, 또 그 만큼 보수들의 반작용도 있었다.

선거는 끝났다. 무능함이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식물인간이 되었던 박근혜 정부는 ‘심폐소송’으로 살아났고, 오래전 뇌사상태에 빠졌던 야권은 ‘세월호 주사’를 맞고 간신히 몸을 일으켰다.

참사가 발생한지 50여일이 지났지만 세월호는 선거를 관통한 후 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법피아’로 낙마한 안대희 전 대법원장의 뒤를 이을 국무총리 후보가 구설수에 오를 것이고 국회의 국정조사도 매스컴을 탈 것이다.
무엇보다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행각이 세월호를 ‘장기 상영’으로 이끌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교주이기도 한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지 2주가 지났지만 검찰은 아직 그의 행방을 못찾고 있다.
대통령의 거듭된 독촉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검찰이 유병언 처가에까지 칼날을 겨누고 있지만 목표를 달성할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구원파 신도들이 그의 도피생활을 돕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에 따르면 ‘군사작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신도들은 역할에 따라 유 전 회장을 보호한 뒤 자신만 체포되는 방식으로 추적을 따돌리고 있다.
구원파 대변인은 “우린 순교할 각오돼 있다” “유서도 써 놨다”고 말하고 있다.

구원파 내부에서는 성스런 교주로, 외부에서는 ‘초인적 카리스마에 가려진 인간의 비열한 탐욕’으로 추앙과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해 달라스의 한 독자가 글을 보내왔다.
제목은 ‘이 시대의 가롯 유다’. 글쓴이의 뜻을 존중해 이름은 밝히지 않는다.

《우리는 지금 세월호 침몰이라는 미증유의 참상을 겪으면서 온 국민이 멘붕 상태에 직면해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백일하에 드러난 대한미국의 모든 분야에 걸친 부실, 부조리에 분노하고 절망하고 있다.
과연 해결책이라는게 있기는 한가?

하나님 말씀(성경) 아래 모인 종교 집단의 행태 또한 국민의 공분을 사고 교주라고 지목된 세월호 선주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장차 일어날 일을 감당할 수 없어서 ‘사상 최대’라는 수식어가 붙은 명예롭지 못한 현상금의 수배자가 되었고, 그의 삼부자 삼부녀 또한 모두 도망자가 되어 대한민국의 공권력과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검·경이 국민의 신뢰를 잃어 수배자의 퇴로를 열어주고 일부러 안 잡는다고 생각하는 다수의 국민이 있으니 참으로 아리송한 국면이 연출되고 있다.
광속으로 유통되는 정보화시대에 진실이 숨겨질까?

교주라는 사람은 신도들을 상대로 금융 기관 및 회사 돈을 횡령하여 수천억의 재산을 축척하고 온 가족이 호화 생활을 누려 온 것이 밝혀지고 있는데, 이 것은 성경을 악용하여 신도들을 세뇌 시킨 결과이다.

“보물을 땅에 쌓아두면 도적이 가져간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한다” 는 진리의 말씀을 신도들에 적용시켜 가난한 과부의 가산을 삼켜 자기부를 축척한 꼴이 되어 버렸다.

성경은 또 “부자가 되려고 하는 자들은 멸망에 빠지고,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라고 가르치는데 어째서 성경을 가르치는 사람이 예수님을 팔아 재물을 쌓았을까?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가롯 유다는 돈궤를 맡아서 돈 냄새를 좋아하게 된 결과로 예수님을 팔아 넘겨 배신의 대명사가 되었다.
말씀을 빙자해서 돈을 평균 이상으로 가지고 있으면 예수님과 돈을 바꾼 것이 되어 이 시대의 가롯 유다가 되는 것이다.

세월호 선주를 추종하는 광신도들이 유병언은 교주도 신도도 아니라고 기자회견까지하고 이어서 10만 성도가 순교 할지언정
유병언을 지키겠다고 하니 서슴없이 거짓말하는 집단이고 사이비 종교 교주임을 스스로 밝힌 꼴이 되고 말았다.

“네 자신을 알라”로 유명한 2500년전 아테네의 현자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고 하면서 친구에게 닭 한마리 빚진 것 갚아 달라고 부탁하고 독배를 마셨다.

살 수 있는 비굴함을 버리고 죽음의 문턱에서 오직 닭 한마리의 빚이 마음에 걸렸던 그 양심이 그리운 때다.》

구원파를 좀 알고있는 듯이 보이는 이 독자는 유병언 전 회장이 안잡힌다고 전망했다.
검·경·정치계에 비호세력이 있어 잡히면 다칠 사람이 많은데다 신도들이 광신적으로 보호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신도들이 유병언 전 회장을 메시아로 믿고 있다는 말도 전했다.

<서봉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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