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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4-07-26 04:06
유언비어 공화국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2,894  
‘현상금 5억원’
세월호 참사와 함께 그 이름을 세상에 드높혔던(?) 구원파의 교주 유병언이 주검으로 발견됐다.
24일 검경 수사당국은 유 전 회장이 6월 12일 전남 순천의 한 매실밭에서 백골상태인 변사체로 발견됐고 이후 DNA검사를 통해 유병언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유 전 회장은 5월 25일 검경이 들이닥쳤던 순천별장을 빠져나간 이후 18일만에 형체를 알아 볼 수 없는 시신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사건이 미스테리 소설처럼 전개되면서 의혹이 홍수를 이룬다. 너무 많아서 열거하기도 힘들다. 언론과 네티즌 사이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몇 개를 추스르면 이렇다.

“마을주민의 증언에 의하면 문제의 사체를 발견한 시기가 6월12일이 아니라 유병언 사건 이전인 4월이고, 발견된 시각도 오전 9시가 아니라 오전 7시다.”
“사람이 죽어 부패하면 냄새가 난다. 5월말 6월초면 매실수확하는 시기다. 경찰에서 유병언이라고 지칭한 시신은 매실밭 한가운데에서 발견됐다. 매실 수확기에는 시신이 없었다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뒤늦게 다 상한 시신을 매실밭에 가져다 놓은 놈은 누구냐?”
“유병언 시신이 발견될 당시 막걸리 등 술병들이 널려있었다고 하는데, 유 전 회장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다. 시신 곁에 있던 빈 소주병 2개 중 하나는 10년전 출시가 중단된 옛 소주 브랜드였다”
“숨진 유씨의 유류품 속엔 쫓기는 사람에겐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 보이지 않았다. 대표적인 물건이 안경이다. 유씨는 늘 안경을 쓴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났다. 어둑한 산중에서 인적을 먼저 피해야 할 그로서는 안경은 가장 중요한 물건이다. 그의 수중에선 돈도, 지갑도, 휴대폰도 발견되지 않았다. 최소한의 비상금과 연락 수단조차 없었다는 점은 의문이다.”
“5월25일까지 (구원파) 신모씨와 같이 있었다는데… 6월12일 백골의 사체로 발견이 되었단다. 이게 말이 되나”
“한달전에 죽어 백골만 남았다면 그럼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유병언이 출몰했다는 거랑 안맞잖아… 날씨가 더워 오락가락한 거냐”
“유병언은 순천별장에서 나오자마자 사망했다고 하는데 이 시기는 유병언이 정치적 망명을 했다가 거절당한 시기라 맞지 않는다.”
“사체가 발견된 곳은 유 전 회장이 은신했을 거라 추측된 별장에서 불과 약 2.5㎞ 떨어진 곳인데도 불구하고 수사당국은 발견 40일 동안 유 전 회장과의 관련성을 배제했다”
“발견 당시 유 전회장의 시신을 찍은 사진을 보면  양다리가 다 쭉 뻗어있었는데 이것은 시체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을 잡아서 생긴 것으로 추정 된다. 만일 그 자리에서 사망했었더라도 누군가가 이렇게 손을 댄 것으로 타살 의혹이 있다”
“시신 주변의 풀이 이상하다. 사망한 뒤 보름 이상이 흘렀다면 어느 정도 자라있어야 하는데, 누군가 주변을 정리한 듯 풀이 꺾여 있다.”

의혹이 증폭되면서 조희팔이라는 이름도 등장한다.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단계판매업체를 통해 4조원 이상을 가로챈 사기사건의 주인공으로 몇년후 경찰은 그가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중국에서 조희팔을 봤다는 목격자가 등장하면서 피해자들은 조희팔이 가짜로 사망을 꾸몄을 가능성을 제기해왔다.

의혹은 곧잘 음모로 발전한다.
유병언의 개운치 않은 죽음을 놓고 사람들은 조작을 의심한다.
인터넷에는 “워낙 현 정치권에 유병헌과 손잡고 부정한 놈들이 많아 잡으면 문제가 더 커지니 죽은 것처럼 속여 사태를 마무리 지으려는 수작이다. 뒤로는 이미 배를 타고 해외 도주로까지 터 주었을 것”이라는 ‘유언비어’(?)가 떠돈다.

사실 음모설은 검찰의 유병언 사망 발표 이전부터 있어왔다.
한국의 한 주간지는 지난 5월 19일 ‘유병언 일가 탈주 시나리오’라는 제목의 기사로 유 전 회장의 살해설을 제기하면서 ”유 회장이 특정 세력의 압박에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자살설’까지 대두됐다”고 전했고, 한달 후인 6월 19일 미국의 한 한인 주간지는 ‘구원파 교주 유병언 살해설이 나도는 까닭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씨의 도피가 장기화되면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 사이에 각종 괴담과 소문이 불거지고 있으며, 유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여권 유력인사가 그를 피살했다는 설이 유력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기사에는 유씨의 고향이 TK(대구·경북)로 5공화국과 맥이 닿아있어서 전두환 대통령과 가까웠고 그 때부터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친분을 유지했다는 내용도 곁들여 졌다.

각종 의혹에 대해 정근식(사회학) 서울대 교수는 “신뢰가 낮은 사회일수록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데 그 주범이 정부와 검경이란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검경의 부실수사를 탓하는 이야기인데 과연 검경이 주범일까?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검찰이 세월호 사건의 책임을 유 전 회장에게 돌리고 그를 잡으면 모든 의혹이 풀릴 것처럼 행동했는데, 이제 유 전 회장이 죽었으니 모든 게 끝났다는 식으로 사건을 덮고 지나가지 않을까 걱정된다 … 정부의 무능을 밝혀내기 위해선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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