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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4-08-16 04:26
헬로우, 프란치스코!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2,558  
그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를 보면 그 사람의 생각이 보인다.
일상의 삶 속에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그 사람의 행동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이 보인다.
여기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각과 행동과 인격을 가진 사람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생각과 행동으로 세상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는 인물이 있다.
세상의 가장 높은 곳에 앉아 세상의 가장 낮은 곳을 지향하는 사람.
권력이란게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 올
바른 사람이 세상의 권력을 가질 때 그 세상이 얼머나 이로워지는지를 몸소 보여주는 사람이 있다.
‘갑질’에 대한 노여움을 숨기지 않으면서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
그래서 세상의 존경을 받으며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는 사람,
그 사람은 이런 언어를 사용한다. 

“사람은 노동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노동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입니다”
 “야만적인 자본주의는 이익만을 우선시하면서 인간을 배려하지 않고, 착취하는 사고방식만 가르치고 있습니다. 배풂과 자선의 가치는 반드시 회복되어야 합니다”
 “정치는 고귀한 활동입니다. 정치는 공동선을 위해 순교자와 같은 헌신을 요구합니다.”
 “가난한 이는 힘든 일을 하며 박해를 받습니다. 그러나 부자는 정의를 실현하지도 않으면서 갈채를 받습니다”
““어떻게 증시가 2포인트 떨어지면 뉴스가 되고 노숙자가 거리에서 죽어가는 건 뉴스가 되지 않는 것입니까”
 “오늘날 가장 심한 물의라고 하면, 그것은 고통을 희생양으로 하여 이룬 승리입니다”
 “예술의 가치는 그 어떤 인간의 비극이나 고통도 인간이 바라는 최선의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는 데 있다고 봅니다”
 “진리는 항상 호전적입니다. 그래서 진리를 얻기 위해서는 역시 투쟁적이어야 합니다”
 “진정으로 사람들과 더불어 가려고 하면 항상 그 걸음걸이는 느려지게 마련입니다”
“극소수의 소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절대다수와의 간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불균형은, 시장과 금융투기의 완벽한 자율성을 강조한 이데올로기의 결과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공산주의자라는 비판을 받던 사람,
그는 불자의 측면도 가지고 있다.

“매일 세수하고 목욕하고 양치질하고 멋을 내어보는 이 몸뚱이를 우리는 ‘나’라고 착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육신을 위해 돈과 시간, 열정, 정성을 쏟습니다.
예뻐져라. 멋져라. 섹시해져라. 날씬해져라. 병들지 마라. 늙지 마라. 제발 죽지 마라 …
하지만 이 몸은 내 의지와 내 간절한 바람과는 전혀 다르게 살찌고, 야위고, 병이 들락거리고 노쇠화되고 암에 노출되고 기억이 점점 상실되고 언젠가는 죽게 마련입니다 .
이 세상에 내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내가 내것인가? 자녀가 내것인가? 친구들이 내것인가?
내 몸뚱이도 내 것이 아닐진대 누구를 내 것이라 하고 어느 것을 내 것이라고 하겠습니까?
… 이 세상 일은 풀려가는 순서가 있고 순리가 있습니다. 이런 여유와 촉촉한 인심이 나 보다 더 불우한 이웃은 물론 다른 생명체들의 희망 공간이 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 세상은 정말 고마움과 감사함의 연속입니다.”

그는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보여준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 특히 한국의 위정자들처럼 말만 번지르한 위선자들과는 격이 다르다. 
자신의 생일에 로마시내의 노숙자들을 생일상에 초대하고, “신을 믿지 않거나 믿음을 추구하지 않은 사람들을 신이 용서할 것이냐”라는 한 무신론자의 질문에 “신앙이 없으면 양심에 따라 살면 된다”는 말로 무신론을 포함한 다른 종교들과의 화합과 화해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 사람에 대해 세상은 이렇게 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9개월의 재임기간에 우리시대 핵심대화의 중심에 있었다… 그는 교황의 자리를 궁전에서 거리로 옮겼고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가난한 이들과 직면하게 했으며 정의와 자비의 균형을 맞췄다” <타임 편집장>

“그가 인도주의적 선행만으로 그치지 않고 세상의 구조적 악을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지성과 양심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브라질 빈민의 대부 에우데르 페소아 카마라 대주교가 ‘내가 가난한 사람을 도우면 성자로 불리지만, 그들이 가난한 이유를 물으면 공산주의자로 불린다’고 말했듯이 지금까지 구조적 불평등 시스템을 지적하면 우익들로부터 여지없이 빨갱이 사냥을 당하곤 했다. 남미의 수많은 해방신학자들도 그런 공격에 의해 박해를 받았다. 그래서 종교지도자들도 가난한 사람을 돕는 모습은 연출할지언정 구조적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삼가왔다. 그런데 12억 신자를 둔 가장 막강한 종교의 수장이 강자들만의 리그를 바꾸어야 한다고 나선 것이다.”<한겨례 신문>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재정을 개혁하고 마피아를 파문(破門)하는 한편, 사회주의 몰락 이후 견제세력 없이 질주하던 신자유주의의 무자비함과 비도덕성을 질타하고 있다. ‘가난한 이들의 벗’이란 별칭처럼 권위주의를 깨면서 소탈하고 파격적인 언행으로 ‘월드스타’로 부상했다”  <조선일보>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에 왔다.
을의 눈물이 강물을 이루는 대한민국에.

<서봉주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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