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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8-01-06 02:24
커피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394  
커피

문화의 수준, 더 정확하게는 소득이 높은 나라의 국민들이 커피를 더 즐긴다. 우리나라도 3만 달라 소득을 이루게 되면서 꾸준히 소비가 늘었다. 2014년에 1인당 288잔으로 세계 6위를 기록하더니 이제 400잔을 넘겨 53%의 증가율 보였다. 어려운 시절에 사치, 기호품이던 것이 필수품, 이제는 점심값보다 커피 한잔이 비싼 경우도 있다. 지금 세계 커피 시장은 중국을 주시하고 있다.
커피는 예멘이 원산지로 알려져 지금도 모카라는 이름을 붙여야 원조의 냄새가 나지만 에티오피아가 원, 원산지다. 아랍제국의 팽창으로 이집트, 아프리카, 터키로 해서 유럽으로 퍼져 나갔고, 유럽인들이 인도, 인도네시아 그리고 브라질, 중남미에 퍼뜨려 산업으로 재배하게 되었다.
지금은 시장에서 많이 밀려난 MJB라는 브랜드가 있는데 창업자의 이니셜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했다. 당시 미국 서부 교역의 중심이라 수입해 오는 커피를 가공해 팔기 좋았다. 모카, 쟈바, 그리고 브라질이라는 유명 커피 산지의 이름으로 회사를 차렸다는 설이 있었다. 브라질은 전세계 커피의 절반을 생산한다.
커피는 북회기선과 남회기선 사이에서 재배되는데 크게 아라비카와 로부스타의 두 품종이 있다. 높은 산지의 아라비카 향이 더 좋다고 하지만 낮은 곳에서 자라는 로부스타가 더 쓴 맛에다 카페인의 함량이 많고 소출이 많아 값이 싸니까 업자들이 섞지 않을 수가 없다. 콜롬비아의 아라비카 원두만 쓴다는 체인이 2.5%의 카페인 커피를 낼수는 없다. 아라비카에는 카페인이 최대 1.7% 만 있다.
방송장비 설치를 위해 방문했던 치아빠스의 높은 산에서 생두 1Kg과 겉껍질을 벗겨서 말린 원두 30Kg을 가져 왔다. 현지 목사님의 산에서 난 아라비카다. 생두는 직접 땄다. 가파른 산비탈에서 잘 익은 것을 골라서 1Kg 따는데도 힘이 들었다. 프로펠러 비행기지만 25Kg 까지 수하물이 허락되어 갈 때는 헌옷을 가져 갔고, 올 때는 원두를 실어 왔다. 산에서 귀한 닭고기를 넣은 콩죽을 대접 받았는데 원두값은 넉넉히 드렸다.
그리고 커피를 잔에다 마시기까지 전 과정을 통해 그들의 생활, 커피 유통에서 생활 밀착형 선교사가 경험하고 싶은, 착취되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겪어 보기 위해서였다.
유카탄의 양봉도 그렇게 경험했었다. 꿀은 국제 재벌들이 손을 안 대니까 실어다 미국의 친지들과 한인 교회에서 팔아 준다. 현지인들의 생계와 선교에 도움이 되지만 커피는 가격의 구조상 현지인들을 도울 방법이 없다.
미주의 한인 교회들이 주일마다 마시는 커피의 양이 엄청날 테지만 아무리 미식가 커피라고 해도 샘즈 홀세일, 코스트코의 맥스웰하우스나 폴져스 커피와 경쟁은 불가능하다. 현지인들을 도우려고 파운드당 18 달라를 낼 교회는 없다. 그리고 유명 블렌드도 아니고 재래식 기술로는 맛으로도 모자란다.
고추가루 빻는 기계를 헐겁게 해서 마른 속껍질을 벗겨 선풍기에 날리고, 또 볕에다 말렸다. 그리고 재래식으로 볶았다. 인터넷에 430도에 15분이라고 나오는데 더 약한 불에 25분 볶은 것이 더 좋았다. 그리고 고추가루 빻는 기계를 끝까지 잠그고 볶은 커피 콩을 갈았다. 이 기계로는 곱게 갈 수없다. 더 곱게 갈려면 커피 가는 기계로 오래 갈면 된다. 곱기에 따라 다른 맛이 나니까 기호대로 굵기를 조절한다. 커피의 양과 물의 양이 또 다른 맛을 낸다. 약하게 마시려면 커피 콩 45개당(5gr, 한 테이블 스푼)에 물 300ml (10Oz, 머그)의 비율이 좋았다. 이렇게 집에서 생두부터 재래식으로 뽑기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무면허 치아빠스 커피 바리스타가 탄생했다. 

이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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