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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7-01-28 05:39
‘설과 귀소본능’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7,414  

귀소본능을 말할 때 대표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동물은 연어입니다. 연어는 자기가 태어난 곳에 와서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합니다. 치어가 넓은 바다로 나가 일생을 살다가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옵니다. 어떻게 이 연어는 네비게이션이 없이도, 지도도 없이 정말로 기적같이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돌아 올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것을 ‘귀소본능’이라고 말합니다. 새들에게도 이러한 ‘귀소본능’있습니다.
 
영국의 한 조류학자는 웨일스 해안에서 섬새 한 마리를 잡아 다리에 띠를 맨 후 미국 매사추세츠의 보스턴으로 운반했습니다. 그리고 섬새를 보스턴에서 풀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새는 정확히 12.5일 후에 4,900㎞ 떨어진 자기의 섬 보금자리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 섬새는 아무런 표시도 없는 망망대해를 홀로 날아 자기의 보금자리로 안전하게 도착했던 것입니다. 동물들에게는 본능이라고 부르는 설명할 수 없는 ‘귀소본능’이라는 능력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고향과 가족을 찾아가는 ‘귀소본능’이 있습니다. 1월 28일 토요일은 우리민족의 고유명절인 “설날”입니다. 고국에서는 설날을 맞아 민족의 대이동 기간인 설 연휴가 27일에서 31일까지 계속 됩니다. 2016년 설에 대한민국 총 인구 5천5백여만 명 중에 무려 3천6백여만 명이 이동을 했다고 하니 실로 <민족 대이동>이라고 부를만합니다.

이억 만리타국에서 이민자의 삶을 사는 우리에겐 고향이 더욱 그립습니다. 실향민이신 아버지께서 늘 눈물을 흘리시며 부르신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라는 노래가 어느덧 제 마음속에도 느껴지는 아픔이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고향으로 가 부모님을 뵙고, 친구를 만나고, 태어나 살던 곳의 정취를 느끼며 고향산천의 넉넉한 어머님 품을 느끼고 싶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고향은 나를 안아주고, 나를 이해하고, 나를 사랑하는 신비롭고 행복한 마음의 안식처이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우리에겐 영혼의 고향이 있음도 알아야 합니다. 우리의 육신은 땅으로부터 왔고, 우리의 영혼은 하나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께로 돌아가고자 하는 영적 귀소본능이 작동되어야 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영적 귀소본능이 고장을 일으켰는지 그 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적 귀소본능의 길을 안내하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이런 사람들에게 예수님이 천국본향으로 가는 길의 유일한 안내자임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더욱이 안타까운 일은 우리 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영혼과 육체를 창조하여 주신 창조주 하나님께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 자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세상 일이 바쁘기도 하고, 좋기도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영적본향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외칩니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사 55:7) 그가 유대 백성들에게 외쳤던 영적 귀향(歸鄕)의 메시지는 오늘 우리 시대에도 유효합니다.

비록 몸은 먼 타국에 있지만 설 명절을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 친지, 벗들과 연락하여 행복한 나눔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억해야합니다. 우리에게는 돌아가야 할 하늘 아버지의 집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하늘 본향 집을 사모하는 영적 귀소본능을 갖고 나그네의 삶을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사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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