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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8-01-13 02:15
생활 밀착형 선교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992  

생활 밀착형 선교

이도준

나를 따라 오너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모든 크리스챤은 어부다. 결국 기독교인들의 궁극적인 사명, 선교를 감당하는 것이 교인, 그리고 교회의 집합적인 의무다. 예배, 기도, 찬양, 구제, 봉사, 섬김, 나눔, 양육을 포함하는 모든 교회의 일들은 전도와 선교를 위해서 있다.
 멕시코 침례교회 연합회의 슬로건은 Anhelo Ganar Alma Por El의 머리글자를 따서 AGAPE라고 했다. 직역하면 “나는 그(주님)를 위해 영혼을 얻기를 원한다.” 라는 뜻인데 “영혼을 주님께!” 정도로 의역이 될 듯싶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전도와 선교를 강조하고 있다. 그에 비하면 “하나님께만 영광을!” 이라는 멕시코 장로교회의 슬로건은 목표가 좀 덜 구체적이라 산만하다.
선교는 고기를 잡는 일에 비교할 수있다. 고기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잡는다. 개천에서 손으로 더듬어서 잡던 것이 제일 초보적인 방법이다. 간단한 그물, 그리고 투망이 있다. 예전에는 고기가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게 만든 어항이라는 것을 쓰기도 했고, 밧데리로도 잡았다. 낚시도 있고 작살도 있다, 줄에 여러개의 낚시바늘에 미끼를 달아놓고 한참 후에 거두는 주낙도 있다. 무슨 독초를 황토와 함께 빻아서 상류에다 풀면 비실리며 하류에서 떠내려 오는 고기들을 양동이에 담기도 했다. 어업에서 쓰는 고기잡이도 방법이 다양하다.
선교도 방법이 다양하다. 전세계 방방곡곡에서 수고하고 계신 선교사들이 서로 다른 양상으로 복음을 전하느라 애쓰고 있다. 시대에 따라서 지역에 따라서 더 효과적으로 책임을 감당하느라 여러 방법이 고안, 연구되어 왔다. 1895년에 우리나라에 도착한 선교사들의 방법이 교과서적인 예로 쓰여질 수는 있으나 그 방법을1980년대 파푸아 뉴기니나, 2010년대 유카탄에서 쓸 방법은 아니다. 물론 원리, 목표는 공통적이지만 지역적,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에 따라서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신학교에서 선교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방법에 알맞는 이름들을 만들어서 붙인다.
선교의 대상에 따라서 어린이 선교, 대학생 선교, 그리고 사용하는 매체로 교육,  스포츠, 문화, 산업 선교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론 지역이나 나라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고, 직장, 교도소, 병영 선교 같이 특정한 장소를 말하는 경우도 있다.  자금을 누가 대느냐에 따라서 교단, 교회, 구역 선교가 있다. 필자처럼 자신이 부담하는 자비량 선교도 있다.
 최근에 접한 단어가 제목에 쓰여진 생활 밀착형 선교다.  6.25동란때 북한의 피난민들이 남한으로 내려와 생활로 이웃에게 복음을 전한 것이나, 남미로 이주한 한인들이 거기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한 것이 생활 밀착형 선교다. 생활로 모범을 보이는 선교는 분위기에 움직여 감동을 받고, 기분에 의해서 믿기로 작정하는 부흥회식 선교와는 다르다.
옆집의 불신자 쟌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려고 부단히 애를 쓰던 마이크는 쟌의 한마디에 할 말을 잃는다. 마이크, 너나 나나 생활에서 다른 바가 없는데 예수를 믿는다고 뭐가 달라지겠니?  믿을 이유가 없지 않니? 쟌이 마이크의 생활에서 크리스챤의 뭔가 다른 점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하도록 만드는 일이 마이크의 할 일, 선교의 시작이다.
 크리스챤들이 세상에서 생활로 모범을 보이고 향기를 풍기면 선교는 저절로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다. 옳은 말이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의 그리고 교회가, 교회의 지도자들의 위선이 가로 막으면 어려워진다. 세상은 위선 뒤의 진면목을 더 잘 본다. 냄새나는 뒷 모습은 사탄이 교회를 공격하는 좋은 무기이고 궁색한 답변은 세상의 웃음거리만 되기 쉽다. JTBC가 교회 세습을 파고들어 시청율을 올리는 것을 보고 가슴이 아픈 기독교인들이 많다.
신학적인 개혁, 막강한 교회, 기독교 문화의 전파, 사회 정화, 조직의 강화, 경제적 구제도 선교의 방법이지만  선풍적이지는 않아서 볼품은 적어도 언제나 어서서나 적용되는 생활 밀착형이 선교의 원형이다. 그래서 참 마음에 드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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