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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8-02-03 03:23
할렐루야!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331  

할렐루야!

이도준 칼럼

이 말은 아무 때나 남발하기 싫은 말이다. 놓쳤다고 생각했던 비행기를 타게 되니까 쓰는 말로는 적합하지 않다. 물론 쓴다고 해서 세금을 더 내거나 누구에게 야단을 맞을 일은 아니지만 좀 더 중요한 일에 쓰고 싶어서 그렇다. 그런데 정말 할렐루야를 소리치고 싶은 심각한 일이 일어났다.
프로그레소 제일 침례교회에  8개월 전에 새로 부임한 목사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와쯔앱으로 교인과 지인들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그 열심이 가상하고 고맙다. 우리는 영어로 번역해서 읽는다. 아직 뜻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구글의 한글 번역은 아직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집에 올 기회가 있어 얘기를 나누는데 뜬금없이 메세지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이유를 물었더니 대답을 해 주는 사람도 없고, 고맙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다는 것이었다. 결론인 즉, 아무리 책임감으로 하는 일이지만 재미도 없고, 보람도 없고, 그래서 번아웃되었다는 얘기였다.
그런데 그 메세지는 우리가 여기 와서 사귐을 가지고 섬기는 현지인 중에서 미리 허락을 받은 85명에게 아내가 퍼 나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메세지를 읽고 감사의 대답과 느낀 생각을 우리에게 알린다. 그래서 고맙다. 매일 생활에 힘이 된다.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등의 내용을 목사에게 보여주며 그만두면 안된다고 일렀다. 그랬더니 얼굴이 환해지며 힘을 얻는 것이 역력했다.
목사의 힘을 북돋은 것도 할렐루야의 이유지만, 그게 할렐루야의 핵심 내용은 아니다. 우리가 여기 와서 열심히 가르치고 봉사하는 것을 본 두 자매가 그 메세지를 받고 우리가 믿고 가르치려는 예수님에 대해 알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성경책을 주고 읽기를 종용했다.
한 자매는 변호사, 다른 자매는 인근의 무니씨피오 (주: 우리나라의 군보다는 작고 면보다는 큰 행정구역의 단위, 유카탄 주에는 106개가 있다.) 에서 시장의 비서라는 막강한 자리에 있는데 원래는 심리 상담사이다. 성경을 열심히 읽는다고 듣고 있던 어느날 예수님을 개인적인 구세주로 영접하겠다고 알려 왔다. 메세지의 원래 출처가 침례교회 목사라고 말했더니 대뜸 침례를 받겠다고 했다. 이것이 영혼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려는 선교사나 목사들에게 가장 큰 할렐루야의 조건,  이유이다.
그래서 날을 잡아 목사님 부부와 두 자매를 집으로 모셨고 원래 선교사 출신인 목사님이 하나님의 사랑, 인간의 죄, 성경, 예수님의 구원의 도를 설명을 하는데, 두 자매들은 기도를 따라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회개의 역사는 이미 성경을 읽으며 일어났다. 그러나 이 장면에서 누가복음 15장 7절과 10절에 기록된 천국의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고 믿고 싶다.
다른나라 말은 커녕 우리나라 말의 단어들도 깜빡거리는 나이에 왔으니 5년이 되어가도 스페인어는 생활에 불편한 정도도 벗어나기 어려울 것같다. 치아빠스에 지진 구호사업으로 가던 길, 깜뻬체에서 경찰에 잡혔는데 운전하던 형제가 사정해도 막무가내더니 필자가 내려가 뒤에서 기다리던 상급자에게 교회가 긴급 구호로 가는 길이라고 자초지종을 말했더니 그냥 통과. 외국인이 꺽뚝거리는 말로 호소하는 것이 측은지심을 일으켰나 본데, 그래서 지금도 같이 갔던 형제들은 스페인어를 못하는 척한다고 놀린다.
처음부터 현지인들을 직접 개심시키는 선교는 아무래도 아니었고 현지 목사나 교회, 선교사를 돕기로 목표를 정했었다. 이 나이에 누구에게 생색을 내세울 일도 없고, 무슨 영광을 받을 일도 없어 그것으로 족하다. 삼번과 사번도 히트를 치고 출루했고, 칠번까지 스트라이크 아웃은 없다. 팔, 구, 십번… 예수님을 영접할 타자들이 줄지어 있다고 믿는다. 한번에 하나씩 생활 밀착형 선교가 이 길로 쭉 달려 가기를 기도한다. 서툰 스페인어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쓰임을 받아 축복을 전하는 역할을 감당하니 할렐루야와 아멘이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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