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소개 | 코리안저널을 시작페이지로
 
로그인 | 회원가입
클릭 클릭 많이 본 뉴스
  “달라스는 친이민 도시…
  텍사스에서 파산하기
  열펌(아이롱 펌, 셋팅) …
  세금보고를 하지 않으면…
  [미국 파산법] 개인 파산…
  도넛샵 캐셔 or 매니지먼…
  달라스, ‘교통체증 심…
  CNN 머니, “프리스코, 전…
  식민지 경제
  2018 텍사스 스테이트 페…
Main>Column>종교
달라스 칼럼
 
작성일 : 18-03-03 01:46
바나나 넛 브레드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4,168  

바나나 넛 브레드

이도준 칼럼

우리가 여기 내려와서 본격적인 선교를 준비하며 정착하는 동안 사용한 도구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아이들의 무료 영어 클래스다. 코를 흘리며 온 아이들이 영어에 자신을 가진 중학생들이 되었고, 집에 오고 갈 정도로 친하게 지내는 부모들도 많다. 그리고 매년 새로운 애들이 온다. 여덟살이 시작하는 나이인데 늦게 시작하려는 아이들에게는 집에서 하도록 인터넷 프로그램을 소개해 준다. 학년이 올라가며 숙제도 많아지고 특별활동이 늘게 되면 오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거의 매일 보니까 영향력이 크다. 6개월이라도 온 아이는 일생동안 기억할 것이다.  아내가 내려오기 전에 시작했으니까 며칠 있으면 햇수로 5년이 된다.
두번째로는 아내가 가르치는 무료 요가 클래스다. 주중에 매일 가르치는 문화회관 클래스가 원조이고. 2년전 8월에 시작한 노인들 의자 요가는 일주일에 두번 가르친다. 문화회관은 자리가 꽉차게 되어 중요한 프로그램의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노인들의 요가도 모든 경로당 행사에 선생님으로 초대될 정도로 존경을 받는다.
 아내가 통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지압을 해주고 방법을 가르쳐서 집에서 하도록 하니까 많은 효과를 본다. 그리고 일반 건강 상담도 외국인의 얘기라 더 잘 듣는 것같다. 더 잘 실천하니까 건강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요새는 가정문제, 우울증, 같은 상담도 마음을 터놓고 나누는 경우도 있다.
세번째는 여기서 아내가 배운 멕시코 전통춤이다. 유카탄의 하라나 춤으로 시작해 깜뻬체, 베라크루스, 시날로아, 게레로 등, 각 주의 다른 춤으로 인근의 마을들에도 다니며 공연을 하니까 신문에도 나고 아는 사람이 많이 생겼다. 구랍(舊臘)에 문화 진흥국의 후원으로 걸프만에 있는 세 도시를 5일간의 순회공연으로 다녀왔다. 처음 도시 미나띠뜰란까지 열두시간 버스 여행이었다. 베라크루스에서도 공연, 그리고 뽀사리까를 거쳐 돌아오는 길은 장장 열아홉시간 여행이라고 해서 필자는 자신없어 포기했고 아내만 참가했다.
네번째 무료 봉사는 한글 클래스이다. 메리다의 한글학교에서, 여기 사립 중고등학교에서, 그리고 집에서 가르치는데 실력에 따라 다른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열심히 오는 애들은 많이 늘어 유익을 본다. 메리다 한인 후손회, 한인회 사람들을 만나 정보도 나누고, 사귐도 가지는 기회가 되었다. 선교사들도 만나 서로 돕게 된 것도 큰 유익이다.
다섯째는 청소년들의 여름 해변가 피크닉이다. 청소년 그룹, 단기선교 팀, 영어 학생들 가정, 한글 학교 학생들, 그리고 교회의 청소년들이 너무 좋아한다. 특히 필자의 두 아들이 오스틴에서 대학 다닐 때 옥션에서 사서 타던 젯스키 두대를 끌고 내려 온 것이 히트를 치고 있다. 얕은 데서 타니까 위험은 덜해도 안전에 무척 신경이 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청년 지도자들을 양성하시는 선교사님께 단합대회가 필요하면 언제든지 오라고 초청해 놓고 있다.   
 여섯째, 마지막 그러나 아주 중요한 것이 바로 제목의 바나나 넛 브레드다. 바나나를 으깨고 버터를 많이 넣으니까, 게다가 여기 사람들은 별로 안쓰는 호두를 잘게 썰어 얹어서 구우니까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파티에, 생일에, 행사에, 선물에 대한 답례로, 아픈 사람 위로에, 장례의 밤샘에, 모임에, 그리고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이유 없이도 준다. 한번 먹어 본 사람들에게는 요새 애들 말로 인기가 짱이다. 아주머니들께 레시피 실습도 스무번 가까이 했다. 이번 주에는 여덟 덩어리를 굽는다. 자동차 부속상 형제 (두어번 만나나면 에르마노라 부른다.) 에게도 주었고, 밧데리 점프로 도와준 사람도 나중에 일부러 찾아가서 주었다. 신세를 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만만한 인사다. 집에 초대해서 대접하는 잡채, 불고기, 배추김치, 삼겹살, 낙지볶음, 짜장면, 그리고 퓨전 찹쌀떡을 비롯한 여러  한국음식과 레시피로 배운 여기 전통 음식으로도 생활 밀착형 선교가 발을 넓히고 있다.


 
   
 

    2828 Forest Ln., #2325 Dallas, TX 75234 | E-mail: kjdtx21@yahoo.com | 전화번호 : 972-406-2800 | 등록일자 : 2010년 3월10일 | 발행·편집인 : 김종호
    모든 콘텐츠를 커뮤니티, 카페, 블로그 등에서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by KOREAN JOURNAL N. TEX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