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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8-04-28 02:38
위클리프 II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6,189  

위클리프 II

이도준 칼럼

전세계에 성경이 없는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단체다. II는 왜 있는지는 나중의 내용이 설명할 것이다. 말은 있는데 글이 없으면 글을 만들어서 번역하는 작업을 조용히 한다. 번역 선교사들이 지금도 보이지 않는 오지의 방방곡곡에서 오랜 기간동안 수고해야 결과가 나오는 참을성이 많은 분들의 단체다. 세계 본부는 올란도 플로리다에 있고 SIL이라는 언어 연구소가 달라스 남쪽 던컨빌에 있는데 1975년부터 79년까지 필자는 거기서 가까이 살았다. 번역선교사가 되기 위해 유학하던 한인 선교사와 친분이 있었는데 그는 80년대 초에 인도네시아에 파송되어 30년 넘게 사역하고 있다. 
인기에 편승해서 유행으로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집회나, 신문과 방송에 노출되는 센세이셔널한 이벤트가 없는 조용한 사업이다. 그래서 보이지 않고 조용하다는 표현을 썼다. 많은 기독교인들이나 교회도 그들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그들의 노력으로 많은 언어 종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다.
1917년 21살의 윌리암 카메룬 타운센드는 성경을 보급, 팔기 위해 대학을 휴학하고 과떼말라에 갔다. 그러나 거기서 많은 사람들이 스페인어를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성경을 마야 방언으로 번역할 필요를 보게 된다. 그게 성경을 세계 모든 언어로 번역한다는 위클리프 성경번역 선교회의 사명 선언문이 되었다. 100년을 내다 본 구상에서 비롯된 사업이 전세계로 퍼져서 60여 개국에 지부와 협력단체들이 있는데 한국에는 성경번역 선교회(GBT)가 일하고 있다.
치아빠스의 마야 여러 방언 성경들을 현지에서 만났다. 번역 선교사들의 헌신을 생각하며 감동이 컸다. 그런데 거기는 너무 가난해서 스페인어 성경이건, 자기들 방언 성경이건 구해서 읽을 형편이 안되는 현실이 안타까웠다. 물론 먼저 성경이 자기 말로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걸 펴서 읽을 수가 없으면 위클리프 사명 선언의 목표는 이루었지만 정작 선교 사역은 절반도 끝나지 않았다.
성경을 펴서 읽고, 그 뜻을 새기며, 먼저 믿은 사람들의 설명을 들으며, 배우고, 깨우치고, 말씀의 신령한 힘을 얻고, 또 그걸 전하고 싶은 마음들이 샘솟아야 사도행전의 선교 고리가 계속 연결되어 간다. 기간은 길지만 멕시코는 선교의 불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막강한 미신의 손아귀는 핑계가 아니다. 성경 번역 단계에서 더 나아가 그들의 말로 복음을 효과있게 전할 방법, 사람, 그리고 제도와 사업의 개발을 도와야 한다. 지금까지 실패해 온 방법이 아니라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한다. 요새 말하는 벤처기업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처럼 선교에도 새로운 구상을 도입해야 한다는 말이다.
별로 빛을 보지 못하는 높은 산골 마을에 흩어져 살고 있는 몇천, 또는 몇만 마야 방언을 쓰는 가정들 얘기는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축복이라고 믿고 더 잘 살게 해 달라는 선진국의 교회들에게는 그리 신경쓰고 싶은 관심거리가 되기 어렵다. 싸구려 선물, 헌 옷가지, 그리고 단기 의료 봉사와 구제가 손쉽고 부담이 적다. 적은 헌신으로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가생비(주: 가격과 생색의 비율)가 높으니까 생색을 선교의 목표로 삼고 주님을 기쁘시게 한다고 믿는 지도자들과 교회들이 좋아하는 모델이다.
제목의 II는 그래서? 그 다음엔? 영어로 So what? 의 의미다. 세월호를 건져 올렸다. 최순실을 잡아 넣었다. 김정은이 미사일을 여러번 쏘고 핵실험을 했다.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었다, 일본이 소녀상 철거를 요구했다. 평창 올림픽이…, 트럼트가 어쩌고 저쩌고… 그 다음에는, 그래서, 하고 연결되는 얘기가 이미 일어난 사건보다 역사의 관점으로 더 중요하다. 위클리프가 중요한 일을 해냈고 지금도 하고 있다. 그러나 후속 위클리프 II가 더 중요한 일이다. 현재로서는. 그리고 멕시코하고도 제일 가난한 치아빠스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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