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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8-06-23 01:28
빤초 모랄레스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235  

빤초 모랄레스

<이도준 칼럼>

필자의 멕시코 사역에서 언급이 빠질 수없는 동역자다. 숙명적으로 만나 필자를 돕고 있다. 그는 여기서 한시간 떨어진 유카탄주의 수도 메리다 사람이다. 큰 형과 어머니는 달라스에 살다가 금의환향한 이민의 성공 케이스이고 빤초는 달라스에 산다. 일년에 적어도 서너번, 많을 때는 대여섯번 차로 달라스와 메리다를 오간다.
원래 직업은 자동차 정비다. 멕시코 중고차 시장이 활황일 때 옥션에서 중고차를 사서 손을 보고 여기 끌어다 파는 일을 했다. 유카탄에 화물을 보내기 위해 그의 작은형을 통해 만났다. 작은 형은 달라스의 한인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사업하던 멕시칸 유지다.
프로그레소와의 인연도 빤초로 시작되었다. 무슨 시민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공로로 할아버지의 흉상이 시청 앞 오른쪽 길 한 가운데 서있다. 그의 이름도 빤초 (프란시스코) 모랄레스다. 자비량 선교를 구상하며 유카탄 반도의 여러 곳을 정탐하던 2012년 1월에 그를 따라 두 아들과 함께 이곳을 둘러 보았다.
2013년 4월 1일 새벽에 빤초가 운전하는 픽업트럭에 간단한 이삿짐을 싣고 달라스를 떠났다. 중고차 옥션에서 700불에 사서 손을 본 1998년식 포드 트럭인데 지금도 잘 다닌다. 7월에 아들들과 아내가 고등학생들을 데리고 와서 문화회관에서 무료 영어 포닉스 클래스와 통증 클리닉을 열었고 아내는 요가를 두주간 가르쳤다.
탐색전은 성공했고 반응에서 가능성을 보았다. 아이들과 아내는 다시 올라갔고 8월에 지금 사는 셋집을 구해 메리다에서 짐을 옮겼다. 그리고 이삿짐을 더 가지러 올라 갔다가 내려 왔다. 2014년 6월에는 마지막 짐을 싣고 아내와 내려 왔다. 물론 빤초가 운전을 했지만 이번에는 1998년식 밴을 끌고 왔다. 그를 알게 된 이후에는 자동차 문제가 없어졌다. 여기있는 승용차, 스포츠 유틸리티, 밴, 그리고 양봉에서 쓰는 픽업까지 모두 노후한 차라도 믿을만 한 이유다.
그는 내려 올 때마다 필요한 한국 식품과 여기서 구하기 어려운 물건들을 실어 온다. 그리고 내려 와서는 밀려있는 자동차 정비를 잘 해주고 올라간다. 그리고 일년에 한번 올라가는 꿀과 계피를 싣고 간다. 이것도 자비량 사역에 아주 중요한 일인데 빤초가 있어서 구상하게 된 일이다.
물건을 싣고 멕시코 국경을 넘어 다니는 일은 아무나 못한다. 유로도로는 몰라도 도로의 상태도 나쁘고, 표지판도 엉망에다 길이 좁은 마을도 지나야 하고, 중간에 험한 사람들과 군인, 주 경찰, 연방 경찰, 로칼 경찰, 고속도로 순찰대, 교통 안전국, 그리고 마약 단속반과 밀입국자들을 색출하는 연방 기관원들이 총을 지니고 차를  세워서 검문한다.
짐을 다 내리고 검사하기도 하는 아주 힘든 상황을 번번이 만난다. 빤초는 아주 느긋하다. 꼬리를 내리고 빠져 나가야 하는 상황도 잘 안다. 잘못한 것이 없다 싶으면 막 대들고 면허증을 뺐기면 그냥 간다. 그리고 마지막 카드로 길목마다 부근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연락할 중요한 사람들의 연락처 전화번호가 있다. 다른 주에서 뺐긴 면허증은 메리다에 와서 당일로 다시 만드는 재주도 있다.
필자가 여기서 닥친 큰 곤경도 여러번 해결해 주었다. 도둑을 잡아 전당포에 잡혀 있는 물건을 찾아 온 적도 있고, 법원에 잘못 두고 온 중요한 서류가 경찰 끄나불의 손에 들어 갔고, 큰 돈을 요구해 왔는데 힘이 센 친구들을 데리고 가서 찾아 오기도 했다. 착해서 가난한 아이들을 보면 제 자식처럼 돕는데 악당들은 가만 안두는 소위 말하는 의적 해결사다. 필자에겐 동생같지만 어려움을 챙겨주는 대부다. 빤초를 못 만났다면 필자에게 멕시코 선교라는 장이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사진: 몬떼레이 남쪽 산로베르또에서 깨진 엔진의 헤드를 수리, 교환하는 빤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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