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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8-10-26 13:19
음모설 (Conspiracy Theory)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1,999  

음모설 (Conspiracy Theory)

<이도준 칼럼>

케네디 대통령 암살, 오클라호마 연방정부 빌딩 폭파, 웨이코 데이빗 코레쉬 광신도들의 집단 분신, 9/11, 이런 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배경에 대한 음모설들이 있었다. 요새는 악의적인 의도를 더해 가짜뉴스라는 이름으로 사회 서비스망을 통해 빨리 퍼진다.
경우의 수들을 꿰어 맞추고 합리적인 의심이라는 탈로 가장해서 호기심을 키워 신빙성을 높인다. 박근혜, 최순실 사건도 충격이 크니까 타블렛 피씨의 조작설이 나왔다. 검증하기 어려운 것이 음모, 조작설이다.
사람들은 반복되는 현상, 패턴으로 예측한다. 가마귀가 날면 배가 떨어지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게 되면서 인과관계를 만들어 낸다. 귀납적 추론의 근거다. 그런 유추로 비둘기가 날면 사과가 떨어진다고 예상할 수도 있다. 출장비의 영수증이 없거나 불확실, 애매한 지출이 반복적으로 많으면 횡령을 의심하는 것이 당연하다.
필자가 달라스에 온 70년대 초에는 리차드슨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비싼 집들이 많았고 부동산이 활발했다. 서쪽의 J. J. Pearce고등학교는 미 전국의 학술 십종대회에서 십년인가 연속 우승했다고 자랑했다. 집값이 높으니까 재산세를 많이 거두고 전국에서 유명한 교육감과 경찰국장을 고용해 학교의 질을 높이고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며 부촌의 지위를 유지했다. 그러다가 주민들이 늙으며 아이들이 집을 떠나고, 공고육에 대한 관심이 줄고, 교육세 인상이나 본드 투표가 부결되고, 부동산 경기는 식는다.
플래노가 같은 패턴으로 주목을 받으며 뜨기 시작했다. 고등학교가 전국에 이름을 날리며 한인, 중국인, 인도인들이 대거 몰려 왔다. 좋은 기반 시설, 교육, 치안, 위생의 환경으로 미국에서 살기 좋은 서버브의 소도시로 여러해 이름을 날렸다. 그리고 개발은 프리스코, 알렌, 맥키니같은 북쪽으로만 계속되고 흑인 지역, 남쪽은 거의 없다. 음모설은 흑인을 싫어하는 큰 손들이 그런 패턴으로 간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미국은 한국 전쟁에서 무승부를 경험하며 패권국으로 가는 길에서 걸림돌에 걸린다. 진주만의 공격을 잊은 듯이 어제의 적, 일본을 부상시킨다. 미국인들은 일본 문화 좋아하고, 일본 스시와 생선회는 앞서 가는 문화인들의 상징이 된다. 일본이 강해야 아시아, 태평양의 안보 위협을 차단할 것이라는 미국의 친일 정책이었다. 국민들이 일본 문화와 제품을 좋아하게 유도했다는 말이다. 미국에 불던 일류(日流)는, 그러니까 소니와 도요다는 고단수 싱크탱크들이 짠 정책의 도움을 받았는지 모른다.
소련을 견제하려고 미국은 중국을 일으켜 세운다. 월남전에서 중국의 조종을 받던 공산당, 호치민 사상에게(주: 호치민은 1969년에 이미 죽는다.) 패배를 예측하고 철군을 결정한다. 그리고 친중으로 선회한다. 1971년 10월, 유엔에서 대만을 축출하고 중공을 국제사회에 등장시킨다. 곧 이어서 4개월 후에 닉슨 대통령은 중국을 찾아가 마오쩌둥을 만나서 손을 잡는다. 싼 인건비를 앞세운 제품들이 지진해일처럼 밀려 오고 중국은 자칭 G2로 부상한다. 미국에 밀려 오던  중류(中流)도 미국 엘리뜨들의 구상일 수도 있었다.
  한류(韓流)가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에서 힘을 쓰는 배경을 삼성, 엘지, 현대, 드라마, BTS의 인기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미국은 정치인들을 삼류라고 한다. 트럼프는 더 높은 음모, 그러니까 정책을 구상하는 곳의 말을 듣는다는 뜻이다. 지금은 미국이 한국을 추켜 세우고, 미국의 우방으로 잘 살게 된 쇼케이스로 북한과 세계에 보여주며 중국을 견제하는 카드로 쓰고 있나 보다.
한반도의 평화가 미국의 국익에 유리하고, 그 길로 내쳐서 통일로 간다면 음모, 조작이라도 상관없다. 우리는 사드 배치로 롯데를 몰아내고 혐한을 부추기는 중국 공산당과 시진핑의 소아적인 저단수, 노골적인 악마의 생얼을 보았다. 꼴이 흉하고 상종할수록 손해다. 음모설은 나아가 북한을 미국편으로 만든 후에 만주의 조선족을 비롯한 소수민족들의 독립으로 소련의 붕괴가 중국에서도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한다. 모든 음모설이 그렇듯이 확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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