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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8-01-27 02:45
무모한 도전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4,181  
무모한 도전

박운서 CPA / (214)-366-3413 / SWC Business Services, Inc. / 2625 Old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

미국연방정부가 지난 20일 토요일 0시를 기해 셧다운(shutdown)에 들어갔다. 이 상황으로 불요불급한 공공 서비스들은 중단되고, 해당업무에 종사하는 약85만명의 연방 공무원들도 강제 무급휴가 조치로 집에서 대기해야 한다. 물론 주말부터 시작된 셧다운이므로 처음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트럼프의 버티기에 민주당의 백기 투항으로 연방정부 업무정지 사태가 사흘 만에 끝났다. 그나마 민주당이 회군한 것은 민주당이 요구하는 불법체류 유년입국자 추방 유예와 국경보안 등 관련 이슈에 대한 입법 절차를 시작 하겠다는 상원 공화당 원내 대표의 양보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비록 급한 불은 끈 모양새이나 유년 불법체류자를 내 쫓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추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맞서는 민주당 모두 입장을 굽히지 않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하다.

바다건너 고국은 사상처음으로 동계올림픽 개최를 목전에 두고 북한 선수 22명이 참가하는 올림픽 단일팀 확정에 정부는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들고 KOREA라는 이름으로 개 폐회식 공동입장을 하게 되고 단일팀의 약칭은 “COR”로 불리게 된다. 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진행한 정부와는 달리 상당수의 여론은 냉담한 느낌이다. 특히 지난 대선 시에 문대통령에게 압도적 지지층이었던 20-30대들이 남북 단일팀 문제로 적잖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과연 정부의 의지대로 상황이 전개 되는지 아니면 남북 단일팀은 스킨쉽이 아니라 이벤트 내지는 정치적인 쇼잉이 될지는 두고 지켜 봐야 할 것 같다.

이번 기고는 방글라데시에서 “그라민 은행”을 설립해서 힘없고 돈 없는 사람들이 행복해 지도록 도운 “무하마드 유누스” 이야기를 독자들과 공유 하고자 한다. 많은 지도자들이 나름의 정책을 펼쳐가는 요즈음에 한번쯤 되새기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하다. 단돈 25달러로 무모한 도전을 했던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생면 부지의 사람들에게 조건 없이 자금을 빌려준 것도 모자라 복잡한 절차 없이 무담보 대출이 가능한 은행까지 설립했다. 방글라데시에서 “그라민”이라는 이름을 내 건 이 은행은 특정 사람들에게만 돈을 빌려 주었다. 농업을 할 땅이 없는 사람, 저당 잡힐 담보가 없는 사람, 문맹인 사람, 그리고 경제적으로 취약한 여성들이 주요 고객이었다.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을 유지 운영하면서, 그가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과 야유에도 아랑곳 하지 않았던 이유는 편견과 맞서기 위해서였다.

무하마드 유누스가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방글라데시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꼽히는 대홍수의 여파로 극심한 기근을 겪어야 했다. 삶과 죽음이 맞닿아 있는 거리를 지켜보던 그는 커다란 의문을 품게 되었다.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는데, 도대체 경제학 이론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고심 끝에 대학 강단에서 내려온 그는 가장 비참한 마을로 가서 실물경제를 직접 체험 하기로 결심한다. 그리 어렵지 않게 그는 길모퉁이에 주저 앉아 있는 한 가족을 보며 처절한 가난의 모습을 직접 확인하게 된다. 그 가족의 가장은 인력거꾼이었는데, 하루 수입의 절반을 인력거 대여비로 상납해야 했다. 남은 돈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노예 같은 생활의 연속이었다. 궁여지책으로 고리대금업자에게 돈을 빌리게 되고, 일주일에 10%라는 살인적인 이자가 그의 가족을 길거리로 내몰게 되었다. 이 모든 것이 대여비 25달러가 없어서 벌어진 일이었다. 가난을 막연하게 판단했던 무하마드 유누스는 반성과 깨달음을 얻게 된다. 한 사회의 빈곤이 사라지지 않는 건, 그 누구도 가난을 제대로 직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악순환을 끊는 것에 필요한 것은 단돈 25달러였다. 당장 인력거꾼에게 무담보 대출을 시행하고, 얼마 후 놀라운 일을 보게 된다. 두 달이 지나기 전 대출을 모두 갚았고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며 하는 일의 규모를 확장 했던 것이다.
무능력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이 가난을 초래 한 것이 아니고, 그들은 누구보다도 현실을 극복 하려는 의지가 강함을 보게 되었다.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평등한 기회이다. 그라민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마을 주민들은 느리지만 꾸준히 대출금을 갚는 것을 보게 된다. 그 곳의 대출 상환율은 98%에 달했고, 이를 통해 빈곤에서 벗어난 사람은 60% 이상이 되었다. 단돈 25달러로 시작한 그라민 은행은 그 후 1,175개의 지점을 확장하게 된다. 가난의 검은 그림자를 밝은 무지개 색으로 바꾼 그의 헌신은 이후 2006년 노벨 평화상으로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그는 한 사람이 커다란 일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본인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 원동력은 언젠가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동반 하여야 하며, 현실을 바꾸고 싶으면 그것을 가능케 할 필요 적절한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귀중한 메시지를 남겼다. 부디 이곳이나 고국의 지도자들이 무하마드 유누스의 깨달음을 직시 하기를 바라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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