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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스 칼럼
 
작성일 : 18-10-13 01:57
마윈의 행보
 글쓴이 : 코리안저널
조회 : 1,468  

마윈의 행보

박운서 CPA / (214)-366-3413 / SWC Business Services, Inc. / 2625 OldDenton Rd., #508 Carrollton, TX 75007

미국과의 무역전쟁 속에서 중국 금융시장이 비틀거리고 있다. 중국 주가와 위안화 가치가 동반 급락 하는 등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은 이제 국외 자본 유출까지도 걱정 할 시점에 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내 개인 소득 1위인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의 행보는 시사 하는바가 크다. 이번 기고는 마윈의 행보에 관하여 논하여 본다.
중국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겸 회장 마윈이 내년에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하고, 중국은행 소유인 유니온페이와 알리바바 산하의 알리페이가 내부 계약식을 거행하고 결제청산 업무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알리페이와 유니온페이가 협약을 체결한 후 중국 결제서비스를 양분하고 있는 알리페이와 위쳇페이는 유니온페이와 왕롄 등과 같은 합법 청산기관인 중국 정부기관에 흡수 개편된다. 이에 앞서 위쳇페이는 왕롄과 유니온페이에 각각 지급결제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여기에서 마윈의 은퇴 선언 발표 전후에 발생한 몇 가지 사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8년 하이항그룹의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인 왕젠이 프랑스 출장 중 뜻밖에 사망했다. 사망 원인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암살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9월 중국 전자상거래의 거물급 기업인 징둥그룹의 CEO 류창둥이 미국에서 유학 중인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된 후 중국으로 귀국했다. 중국 금융 평론가 우샤오핑은  중국 개혁개방의 역사에서 “사영경제는 이미 공유경제의 비약적 발전을 돕는 중요한 역사적 임무를 완성했다”고 밝히며 사영경제가 더이상 확장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마윈의 은퇴 선언은 우연이 아니라 이러한 사건들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 보인다. 겉으로 보면 알리페이가 정부 소속 기관으로 개편됐을 뿐이지만, 그 이유는 알리페이가 중국 국영은행의 이익을 침해했기 때문이다. 무려 5억 5천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알리페이 계좌에 충전해 놓은 금액이 점차 많아지자 알리페이가 은행의 저축통장 역할을 대신하게 되고 중국공산당의 외화 환전 금액 한도 규정을 피할 수 있는 수단이 됐다. 이로 인해 금융 관리 감독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원인이 있다. 중국의 부자 연구소로 알려진 후룬 연구소는 2014년에 발표한 중국 부호 특별 보고서에서 지난 15년간 후룬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던 부호 중 27명이 각종 범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산당은 정권은 이전부터 ‘부호를 타도해 토지를 나누자’라는 구호를 외쳤으며, 정권을 세운 후에도 지주와 자본가를 숙청하고 토지와 사기업을 국가 소유로 흡수해 중국 사회의 거의 모든 사유재산을 약탈했다.
비록 중국이 자국의 사기업을 엄격히 관리 감독한다고 할지라도 세계경제의 일체화 흐름 속에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하려면 사기업의 자율성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어야 한다. 사영경제가 정부의 규제를 받는다면 기업의 발전도 제약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 중국은 왜 사기업을 본격적으로 관리하기 시작한 것일까? 가장 중요한 원인은 바로 지금 미중 간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산당이 사상 최대의 정치적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공산당이 이미 어떤 수단을 써도 이 치명적인 위기를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호와 기업가를 겨냥해 “토호를 타도하고 땅을 나누자”는 구호를 재현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중국공산당이 직면한 상황과 위기는 미중 간 무역전쟁뿐만이 아니다. 지난 60여 년 동안 중국을 통치하면서 초래한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가 전체 사회에 나타나 정권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현재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빈곤층에서부터 고소득층에 이르기까지 모든 민간자본을 손아귀에 넣고 있다. 말하자면 공산당이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으며, 물불을 가리지 않고 미중 무역전쟁의 치명타를 완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 막다른 길을 향해 질주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마윈이 은퇴를 선언해 재산을 버리는 대신 목숨을 부지하려는 진짜 이유가 아닐까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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